의학적 의미로 '포경'은 음경꺼풀의 입구가 좁아져서 귀두 뒤쪽으로 젖혀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생아의 약 4%에서만 포피가 완전히 젖혀지고, 50%에서는 포피는 요도입구를 볼 수 있을 정도까지만 젖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0대에는 대부분의 아이에게서 포피가 젖혀집니다. 포경수술은 포피를 완전히 젖혀 귀두가 드러나도록 만드는 수술을 의미합니다.
귀두포피염이란 음경의 끝부분인 귀두와 그것을 덮고 잇는 피부인 음경포피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흔히 포경수술을 받지 않는 어린 남자 아이들에서 잘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우리 애 고추 끝이 빨갛게 부었어요."
"고추 끝이 아파요"
"고추 입구에서 농이 나와요"
"우리 애가 소변 볼 때 보채고 불편해 해요"
이집트의 유물에 의하면 포경수술의 기원은 6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구약과 신약 성서에도 할례에 관한 많은 언급이 있고, 질병 예방 차원에서 포경 수술이 널리 시행되기 시작된 것은 19세기 무렵부터 입니다.
미국에는 현재 약 60-90%의 신생아가 포경수술을 받는데 유럽에서는 훨씬 낮은 비율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 80% 정도에서 포경수술을 받으며, 그 시기는 다른 나라와 달리 주로 학령기나 사춘기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포경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귀두포피염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잦은 상처나 반복적인 감염으로 포피의 입구가 좁아져서 음경의 겉 꺼풀이 귀두 뒤쪽으로 젖혀 지지 않은 상태인 '포경'의 예방과 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경피부의 말단부에 생기는 음경암의 위험성을 낮추고, 성병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위험성도 감소 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후 3개월짜지 남아 신생아의 요로 감염을 10배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